추미애, 아들 군대 휴가 미복귀 무마 의혹에 일축
2019-12-30 16:34
"가족 신상털기 바람직하지 않아 보인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30일 인사청문회에서 자신의 아들이 군 복무 당시 휴가를 나왔다가 미복귀한 상태에서 이를 무마하기 위한 외압을 행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지만 "전혀 그런 적이 없다"고 관련 의혹을 일축했다.
추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 출석, 한국당 김도읍 의원의 이 같은 의혹 제기에 "그런 사실이 없으며, 관여한 바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질의에서 "추 후보자의 아들이 카투사(주한미군과 함께 근무하는 한국군 병사)로 근무하던 중 휴가를 나왔다가 미복귀했으나 추 후보자가 외압을 행사해 무마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추 후보자는 "아들이 입대 1년 전인 2015년에 무릎 수술을 해 신체검사를 다시 받았다면 면제될 수 있었는데도 군에 갔다. 입대 후 1년 뒤 다른 쪽 무릎이 아파서 병가를 얻어 수술하게 됐다"며 "무릎에 피가 고이고 물이 차서 군부대와 상의를 하니 개인 휴가를 더 쓰라고 해서 아이가 개인 휴가를 또 얻었다"고 해명했다.
추 후보자는 특히 "외압을 행사할 이유도 없고 하지도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추 후보자는 또 '아들이 군 복무하면서 (스포츠)토토라든지 코인 투기 등 불법 도박을 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는 김 의원의 질의에 "아는 바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