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설립 4년 만에 폭풍 성장... 체질개선 통했다
2019-12-25 00:10
2016년 설립 이후 연매출 4000억원대 중견 게임사로 성장... 카카오 매출 17% 차지
게임 퍼블리셔에서 개발사 역량까지 확보... PC-모바일게임 고른 출시로 이용자 층 넓혀
게임 퍼블리셔에서 개발사 역량까지 확보... PC-모바일게임 고른 출시로 이용자 층 넓혀
게임 퍼블리싱·개발 기업 카카오게임즈가 출범 4년 만에 카카오 연매출의 약 20%를 책임지는 대표 계열사로 성장했다. 게임 퍼블리싱부터 게임 개발사로서의 역량을 확보하는 등 내실을 다져 체질을 개선하고, 모바일게임과 PC 온라인게임 모든 영역에서 히트작을 선보인 결과다. 내년에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포함해 여러 카카오 계열사들과 연계 사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는 2016년 카카오의 게임 사업 부문과 게임 계열사들이 사업 구조를 재편하며 탄생한 기업이다. 당시 카카오의 게임 사업은 카카오게임을 운영하는 내부 조직과 게임 퍼블리싱 자회사 ‘엔진’, PC 온라인 게임을 주력으로 하는 ‘다음게임’으로 혼재돼 있었다. 카카오는 먼저 엔진과 다음게임을 합병하고, 카카오의 게임사업 부문까지 흡수해 지금의 카카오게임즈를 설립했다. 출범 당시 카카오게임즈는 모바일과 PC, 가상현실(VR) 등을 아우르는 멀티 플랫폼 게임사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머지않은 미래에는 걷고 뛰고 먹고 자는 일상 속의 모든 것들이 게임의 요소가 되고, 대중의 일상 속에 녹아든 게임과 함께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카카오게임즈는 단순히 게임을 서비스하는 것을 넘어, 카카오 공동체와 함께 대중의 일상을 더욱 즐겁게 만드는 선도기업이 되겠다"는 사내 비전을 발표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설립 첫해인 2016년 매출 1013억원, 영업이익 101억원을 기록했고, 2017년 매출 2013억원, 영업이익 386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4208억원, 영업이익 472억원을 달성해 카카오 전체 매출의 17%를 책임지는 계열사로 성장했다. 또 지난해에는 출범 3년 만에 국내 게임사 매출 톱10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올해도 분기별로 940억~980억원 수준의 매출을 올리며 순항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내실을 다지고 PC와 모바일 게임을 두루 출시해 이용자층을 넓힌 전략이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의 게임 사업부문과 관련 계열사들이 합병되는 과정에서 게임 채널링 위주의 사업에서 게임을 전문적으로 서비스하는 퍼블리싱 사업으로 개편했다. 게임 채널링이란 이용자가 특정 게임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통로 역할을 하는 것을 말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게임 플랫폼 운영, 마케팅 제휴 노하우를 내세워 게임 서비스를 하는 퍼블리싱 사업에 집중했다.
카카오는 펍지주식회사가 개발한 인기 FPS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시작으로 ‘블레이드2’와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 등을 서비스하며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카카오게임즈는 퍼블리싱을 넘어 자체 게임을 개발하는 역량도 갖췄다. 지난해 게임 개발 자회사 ‘프렌즈게임즈’를 설립, 카카오게임즈 산하 스튜디오와 계열회사들의 역량을 한곳에 집중시켰다. 카카오가 보유한 플랫폼 영향력과 카카오게임즈의 퍼블리싱 노하우에 자체 게임 개발력을 더해 종합 게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PC와 모바일게임을 균형있게 선보였다. 먼저 올해 4월 사이게임즈에서 개발한 모바일 애니메이션 RPG(역할수행게임)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리:다이브)’를 서비스하며 이용자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이 게임은 한국보다 앞서 출시된 일본과 대만에서 완성도와 몰입도 면에서 극찬을 받은 게임으로, 한국에서도 출시 초기에 구글 앱마켓인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 순위 3위에 오르기도 했다.
6월에 선보인 PC 온라인 RPG ‘패스 오브 엑자일’은 출시 직후 PC방 RPG 순위 1위, 동시접속자 수 8만명을 기록했다. 패스 오브 엑자일은 게임 내 밸런스에 영향을 주지 않는 과금 방식과 빠른 고객 응대 등이 이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후에도 시장 트렌드 흐름을 반영해 퍼즐에 꾸미기 요소를 접목한 ‘프렌즈타운’이라는 퍼즐게임을 선보였고, 올해 10월 출시한 모바일 MMORPG ‘달빛조각사’도 흥행했다. 달빛조각사는 게임 판타지 베스트셀러 ‘달빛조각사’의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게임이다. 출시 당시 리니지와 바람의나라 등 1세대 PC 온라인 게임을 개발한 엑스엘게임즈의 송재경 개발 총괄 대표가 개발을 맡아 주목을 받았다. 실제로 달빛조각사 사전 예약에 320만명이 몰렸고, 게임 출시 하루 만에 구글과 애플 양대 앱마켓에서 인기 게임 순위 1위를 차지했다. 현재 구글플레이에서 게임 매출 순위 10위 안팎을 오르내리며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에 대해 “달빛조각사는 차별화된 SD 그래픽을 바탕으로 과금 없이도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각광 받고 있다”며 “그동안 선보인 게임들은 각각의 타깃 이용자들의 입장과 취향을 저격했고, 플랫폼과 장르를 넘나드는 게임에 그간 쌓아온 서비스 노하우까지 더해 좋은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PC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을 골고루 선보이면서 전체 매출의 60% 이상 차지하던 모바일게임 비중을 40%대로 낮춰 PC 온라인게임과 균형을 맞췄다.
카카오게임즈는 내년에 한국에서 월 4400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한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과 연계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영상과 웹툰, 엔터테인먼트와 같은 다양한 영역에 뻗어 있는 카카오 계열사와 협업해 대중들에게 다가간다는 전략이다.
일례로 카카오게임즈는 매주 목요일 정오에 카카오톡으로 누구나 참여 가능한 전 국민 라이브 방송 ‘프렌즈타임’ 파일럿 방송을 선보이고 있다. 이용자가 직접 참여하고 소통하는 실시간 소통 방송 콘텐츠로, 시험 방송 사전예약에만 120만명이 몰렸다. 최근 프렌즈타임의 플러스친구 가입자는 100만명을 넘어섰다.
자회사 ‘라이프엠엠오’를 통해 장기적으로 성장동력이 될 만한 신사업 발굴에도 나선다. 라이프엠엠오는 위치 기반(Location Based Service, LBS) 기술을 접목한 게임 ‘아키에이지 워크(가칭)’도 개발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온라인게임 아키에이지의 IP를 활용한 게임으로, 전투와 하우징, 이동수단 등 콘텐츠에 위치기반 기술, 요소를 접목할 계획이다. 라이프엠엠오는 이외에도 신기술을 통해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2016년 카카오의 게임 사업 부문과 게임 계열사들이 사업 구조를 재편하며 탄생한 기업이다. 당시 카카오의 게임 사업은 카카오게임을 운영하는 내부 조직과 게임 퍼블리싱 자회사 ‘엔진’, PC 온라인 게임을 주력으로 하는 ‘다음게임’으로 혼재돼 있었다. 카카오는 먼저 엔진과 다음게임을 합병하고, 카카오의 게임사업 부문까지 흡수해 지금의 카카오게임즈를 설립했다. 출범 당시 카카오게임즈는 모바일과 PC, 가상현실(VR) 등을 아우르는 멀티 플랫폼 게임사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머지않은 미래에는 걷고 뛰고 먹고 자는 일상 속의 모든 것들이 게임의 요소가 되고, 대중의 일상 속에 녹아든 게임과 함께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카카오게임즈는 단순히 게임을 서비스하는 것을 넘어, 카카오 공동체와 함께 대중의 일상을 더욱 즐겁게 만드는 선도기업이 되겠다"는 사내 비전을 발표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설립 첫해인 2016년 매출 1013억원, 영업이익 101억원을 기록했고, 2017년 매출 2013억원, 영업이익 386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4208억원, 영업이익 472억원을 달성해 카카오 전체 매출의 17%를 책임지는 계열사로 성장했다. 또 지난해에는 출범 3년 만에 국내 게임사 매출 톱10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올해도 분기별로 940억~980억원 수준의 매출을 올리며 순항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내실을 다지고 PC와 모바일 게임을 두루 출시해 이용자층을 넓힌 전략이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의 게임 사업부문과 관련 계열사들이 합병되는 과정에서 게임 채널링 위주의 사업에서 게임을 전문적으로 서비스하는 퍼블리싱 사업으로 개편했다. 게임 채널링이란 이용자가 특정 게임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통로 역할을 하는 것을 말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게임 플랫폼 운영, 마케팅 제휴 노하우를 내세워 게임 서비스를 하는 퍼블리싱 사업에 집중했다.
카카오는 펍지주식회사가 개발한 인기 FPS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시작으로 ‘블레이드2’와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 등을 서비스하며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PC와 모바일게임을 균형있게 선보였다. 먼저 올해 4월 사이게임즈에서 개발한 모바일 애니메이션 RPG(역할수행게임)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리:다이브)’를 서비스하며 이용자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이 게임은 한국보다 앞서 출시된 일본과 대만에서 완성도와 몰입도 면에서 극찬을 받은 게임으로, 한국에서도 출시 초기에 구글 앱마켓인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 순위 3위에 오르기도 했다.
6월에 선보인 PC 온라인 RPG ‘패스 오브 엑자일’은 출시 직후 PC방 RPG 순위 1위, 동시접속자 수 8만명을 기록했다. 패스 오브 엑자일은 게임 내 밸런스에 영향을 주지 않는 과금 방식과 빠른 고객 응대 등이 이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후에도 시장 트렌드 흐름을 반영해 퍼즐에 꾸미기 요소를 접목한 ‘프렌즈타운’이라는 퍼즐게임을 선보였고, 올해 10월 출시한 모바일 MMORPG ‘달빛조각사’도 흥행했다. 달빛조각사는 게임 판타지 베스트셀러 ‘달빛조각사’의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게임이다. 출시 당시 리니지와 바람의나라 등 1세대 PC 온라인 게임을 개발한 엑스엘게임즈의 송재경 개발 총괄 대표가 개발을 맡아 주목을 받았다. 실제로 달빛조각사 사전 예약에 320만명이 몰렸고, 게임 출시 하루 만에 구글과 애플 양대 앱마켓에서 인기 게임 순위 1위를 차지했다. 현재 구글플레이에서 게임 매출 순위 10위 안팎을 오르내리며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에 대해 “달빛조각사는 차별화된 SD 그래픽을 바탕으로 과금 없이도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각광 받고 있다”며 “그동안 선보인 게임들은 각각의 타깃 이용자들의 입장과 취향을 저격했고, 플랫폼과 장르를 넘나드는 게임에 그간 쌓아온 서비스 노하우까지 더해 좋은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PC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을 골고루 선보이면서 전체 매출의 60% 이상 차지하던 모바일게임 비중을 40%대로 낮춰 PC 온라인게임과 균형을 맞췄다.
카카오게임즈는 내년에 한국에서 월 4400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한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과 연계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영상과 웹툰, 엔터테인먼트와 같은 다양한 영역에 뻗어 있는 카카오 계열사와 협업해 대중들에게 다가간다는 전략이다.
일례로 카카오게임즈는 매주 목요일 정오에 카카오톡으로 누구나 참여 가능한 전 국민 라이브 방송 ‘프렌즈타임’ 파일럿 방송을 선보이고 있다. 이용자가 직접 참여하고 소통하는 실시간 소통 방송 콘텐츠로, 시험 방송 사전예약에만 120만명이 몰렸다. 최근 프렌즈타임의 플러스친구 가입자는 100만명을 넘어섰다.
자회사 ‘라이프엠엠오’를 통해 장기적으로 성장동력이 될 만한 신사업 발굴에도 나선다. 라이프엠엠오는 위치 기반(Location Based Service, LBS) 기술을 접목한 게임 ‘아키에이지 워크(가칭)’도 개발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온라인게임 아키에이지의 IP를 활용한 게임으로, 전투와 하우징, 이동수단 등 콘텐츠에 위치기반 기술, 요소를 접목할 계획이다. 라이프엠엠오는 이외에도 신기술을 통해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