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블랙아이스에 63중 대형 추돌사고

2019-12-23 06:54
버지니아서 빙판길 연쇄추돌…40여명 부상, 차량 63대 파손
"1차사고 후 반대편 차선 2차사고로 이어져"

겨울철 블랙아이스(도로결빙)에 북반구 국가들에서 대형 교통사고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도 버지니아에서 블랙아이스에 63중 추돌사고가 났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주의 한 고속도로에서 22일(현지시간)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해 최소 40여명이 다치고 차량 60여대가 파손됐다.

NYT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전 7시 51분께 버지니아주 `퀸스 크리크 브리지' 부근의 I-64 고속도로에서 발생했다.

고속도로에서 서쪽으로 달리던 차량 사이에서 첫 사고가 발생했고, 이는 곧바로 동쪽으로 달리던 반대편 도로에서의 사고로 이어졌다.

 

연쇄 추돌 사고현장 사진 [사진=미국 버지니아주 경찰 트위터 캡처]


현지 경찰은 서쪽 진행 방향 도로에서의 첫 사고 여파로 반대편 도로에서 운전자들의 시선이 흐트러져 추가 사고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도로에는 안개가 잔뜩 끼어 운전자들의 시야가 짧았고 도로 역시 추위로 얼어붙어 육안으로 식별이 어려운 블랙아이스 현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NYT는 이날 양방향 사고로 차량 63대가 얽히고설킨 채 크게 파손됐고 최소 45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35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고, 현지 병원들은 이번 사고로 50명이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사고 현장을 담은 사진에는 크게 파손된 차량과 함께 차량에 갇힌 사람들을 구조하기 위해 출동한 소방관들의 모습이 목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