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진주혁신도시 클러스트 입주 '급증'…성장거점 1번지 도약

2019-12-18 16:23
지난해말 176개서 1년만에 435개 기업으로…항공우주, 세라믹소재 기업 중심

이향래 경남도 서부구권개발국장이 18일 진주혁신도시 클러스트 입주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진주혁신도시 클러스터 부지에 대한 유치 노력이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향래 경남도 서부구권개발국장은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난 2016년 2월 한국세라믹기술원 창업보육센터 입주를 시작으로 , 세라믹소재 관련 기업들이 하나 둘 모여들었다"며 "지난해 1월 경남혁신도시 1호 지식산업센터인 윙스타워 입주에 이어 올해 3월 드림정보기술(IT)밸리 입주 이후 기업수가 대폭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경남도에 따르면 2016년 10여 개에 불과했던 입주기업 수는 2018년 말 176개, 2019년 현재 435개로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른 고용창출 인원도 1800여 명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기 활성화에 톡톡한 기여를 하고 있다.

2018년 12월에는 지역전략산업인 항공우주산업 소재기업 ANH스트럭처가 연구소를 건립하고 입주했다. 2013년 1월 설립된 이 기업은 항공 복합소재 관련 연구 및 생산 기업으로 클러스터 부지 입주 후 매출액이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160여명의 인력을 채용하여 클러스터 육성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게 경남도의 설명이다.

또한 세라믹소재 기업인 ㈜악셀은 지난 7월 연구소를 건립, 세라믹소재 관련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추후 충북에 소재한 생산 공장도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혁신도시 클러스터 부지는 지난해 11월 국가혁신융복합단지 지정 지구에 포함된데 이어 올해 6월에 선정된 진주 강소연구개발특구에도 포함됨으로써 향후 항공우주산업 관련 기업들의 추가 입주가 기대된다. 한국세라믹기술원과 연계된 세라믹 소재 기업들의 이전 또한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혁신도시 클러스터 부지는 남해고속도로 인접, 국도2호선 연결도로 개설 등 교통요충지에 위치해 있는데다 높은 공원 및 녹지비율 등 기업 운영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더해 국토부와 경남도에서는 클러스터 입주기업 임대료 및 이자지원사업에 내년 사업비 9억4000만원을 편성해 기업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향래 서부권개발국장은 “국가혁신융복합단지 및 강소연구특구지정, 타깃기업 선정 기업유치, 입주기업 지원사업 등을 통해 클러스터 활성화에 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클러스터 부지에 내년 연말까지 500개 이상 기업유치 및 고용창출인원 2000명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주여건 개선, 지원책 확대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혁신도시 클러스터 부지가 서부권을 넘어 경남도 성장거점의 대표1번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