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1단계 무역협상 합의...글로벌 경제·금융시장에 큰 호재

2019-12-16 20:57
중국 중앙라디오TV총국(CMG)

[사진=중국중앙라디오TV총국]

지난 13일 중국과 미국이 1단계 무역 협상안에 합의했다. 지난해 7월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규모 관세를 부과하면서 시작된 무역분쟁이 잠정 일단락된 것이다.

일각에서는 아직 무역협상에서 합의하지 못한 부분이 적지 않지만, 무역전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일정부문 해소되면서 당분간 국내외 여러 분야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앙라디오TV총국(CMG)에 따르면 미·중 합의문은 서문, 지식재산권, 기술양도, 식품 및 농산물, 금융서비스, 환율 및 투명성, 무역확대, 양자 평가 및 분쟁해결, 최종 조항 등 9개 조항이 포함됐다. 미국이 단계별로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철회하고 기존 관세 가운데 일부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낮추기로 합의했다.

CMG는 글로벌 최대 경제국가인 미·중 양국이 경제무역 합의에 달성하는 것은 양국, 더 나아가 세계 인민의 근본 이익에 부합하며 경제무역과 투자, 금융시장 등 분야에서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MG는 글로벌 경제가 하방 압력에 직면한 상황에서 미·중 양국이 무역협상 합의안에 합의함으로써 시장을 안정시키고, 정상적인 경제무역 및 투자에 양호한 환경을 마련하는 데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양국 간 서명식은 법률적인 검토 등 후속 작업이 마무리된 뒤 진행될 것이다. 

한편, CMG는 지난 13일 논평을 통해 12일 막을 내린 3일간의 중앙경제업무회의 성과도 소개했다.

회의는 중국 경제가 안정 속에 호전되고 장기적으로 호전되는 기본적 추세는 변하지 않았다는 판단과 함께 내년의 경제 업무에 방향을 제시했다고 CMG는 전했다.

CMG에 따르면 회의는 2020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중국은 안정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며 거시정책을 안정시키고 미시정책을 활성화하며 사회정책이 뒷받침하는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회의는 세계 경제 성장세가 둔화하고, 국제 금융위기 이후의 깊은 조정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국내외 위험과 도전이 뚜렷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CMG는 그러면서 중국은 이번 회의에서 전 세계적으로 개방을 확대하고 각국과 함께 호혜 상생을 실현하겠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전하며 하방 압력이 가중된 세계 경제에 강심제를 주입했다고 강조했다.

<중국중앙라디오TV총국(CM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