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EM 기간 한일 외교장관회담 무산"-NHK
2019-12-15 09:50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제14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검토되던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일정 조정 실패로 무산됐다고 NHK가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15~16일(현지시간) 개최되는 ASEM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스페인을 방문할 때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양자 회담을 검토했다.
그러나 일정 조정이 이뤄지지 않아 한일 외교장관 회담은 성사되지 않게 됐다.
대신 모테기 외무상은 ASEM 외교장관회의 중간에 짧은 시간 강 장관과 의견을 나누고 싶어 한다고 NHK는 전했다.
ASEM 외교장관회의 계기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성사되면 오는 24일 중국 청두(成都)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 관련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 바 있다.
한편 아베 총리는 13일 도쿄에서 열린 내외정세조사회 강연에서 "크리스마스 이브 날에는 청두에서 일중한 정상회의에 출석하고, 이 기회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리커창(李克强) 총리와도 회담하며, 문재인 대통령과 일한 수뇌회담도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일 양국 정부는 그간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회담을 조율 중이라는 수준으로 설명해왔지만, 아베 총리가 확정적으로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먼저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