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현존 비디오 게임기보다 2배 강화된 차세대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 공개

2019-12-13 15:28
4K·8K 시대 대비한 차세대 비디오 게임기... 내년 연말 출시 예정

현존 비디오게임기보다 성능이 최대 4배 뛰어난 차세대 비디오게임기가 공개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12일(현지시간) 게임스어워드 행사에서 차세대 비디오 게임기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Xbox Series X, 이하 시리즈 엑스)’를 공개했다. 시리즈 엑스는 MS의 비디오 게임기 엑스박스 원의 후속 모델로, 오는 2020년 연말(11~12월) 북미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엑스박스 원 시리즈 엑스.[사진=마이크로소프트 제공]


프로젝트 스칼렛이라는 이름으로 개발된 시리즈 엑스는 AMD 라이젠 CPU와 나비 GPU, 16GB 용량의 GDDR6 차세대 메모리와 SSD 저장장치를 탑재해, 12테라플롭스에 달하는 처리능력을 갖췄다. 이는 현존 비디오 게임기 가운데 가장 성능이 우수한 '엑스박스 원 엑스'보다 2배 뛰어난 성능이다.

MS는 시리즈 엑스는 본격적으로 4K·8K 시대를 대비한 비디오 게임기라고 강조했다. 기존 엑스박스 원 게임뿐만 아니라 4K·8K 해상도에 최적화된 최신 게임까지 모든 엑스박스용 게임을 뛰어난 그래픽으로 실행할 수 있다.

시리즈 엑스는 미니 PC와 유사한 검은 사각형 타워 형태의 디자인을 보여준다. 상단에는 발열 해소를 위한 통풍구를, 전면에는 엑스박스 비디오 게임기를 상징하는 로고를 인쇄했다.

게임 컨트롤러는 엑스박스 원과 100% 호환된다. 엑스박스 원 컨트롤러나 엘리트 컨트롤러 이용자는 시리즈 엑스에서도 기존 컨트롤러를 그대로 연결해 이용할 수 있다.

한편, MS는 시리즈 엑스와 함께 블루레이 디스크를 생략한 보급형 엑스박스 모델도 개발 중이다. 해당 모델은 엑스박스 원 X와 대등한 성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