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죽느냐 사느냐 사생결단"…국회서 사흘째 농성
2019-12-13 09:43
"'청와대+4+1' 난잡한 세력과 싸워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3일 한국당을 뺀 여야 '4+1' 협의체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강행 처리 가능성이 점쳐지는 것과 관련해 "싸울 수밖에 없다. 죽느냐 사느냐 사생결단할 수밖에 없다"며 투쟁 의지를 밝혔다.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떻게 해야 합니까"라고 제목을 남긴 황 대표는 "문제해결의 방법이 거의 투쟁밖에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 서글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을 향해 "희대의 부정선거, 공작 선거를 저질러놓고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 어떻게 이렇게 뻔뻔할 수 있나"라며 "4+1, 이 권력의 불나방들을 보시라. 자유민주주의 틈새를 누비고 들어와서 자유민주주의를 뒤덮어 버릴려고 하는 잡초 같은 세력이다"고 덧붙였다.
또 황 대표는 "정상적으로 해결할 방법이 없다. 그리고 시간이 없다"라며 "곧 2대 악법(공수처법, 선거법) 쿠데타가 일어날 것이다"고 우려했다.
이런 상황에서 황 대표는 "좌파세력에게 패배한다는 것은 곧 자유민주주의의 최후를 말한다. 우리 국민의 패배이고 자유 대한민국의 최후다"라며 "싸울 수밖에 없다. 죽느냐 사느냐 사생결단할 수밖에 없다"고 의지를 보였다.
아울러 청와대를 겨냥해서도 싸움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한 황 대표는 14일 오후 1시 광화문에 지지자들이 모여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