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생기면 소상공인 망한다? "위례점 오픈 1년...주변상권 매출↑"

2019-12-12 18:20

신세계그룹의 도심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시티'가 들어설 경우, 기존 주변 상권이 피해를 입기보다 오히려 매출이 성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스타필드 운영사인 신세계프라퍼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스타필드 시티 위례'가 오픈한 이후 1년간 800만명이 찾았으며 주변 상권 매출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필드 시티 위례' 전경 [사진=신세계프라퍼티]



특히 신세계프라퍼티는 한국유통학회에서 연구 중인 '복합쇼핑몰이 주변 점포 및 고객에게 미치는 영향' 자료를 인용해 스타필드 시티 위례가 생긴 이후 반경 5km 내 상권 매출액이 6.3% 증가했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의류점은 스타필드 시티 위례 개장 이전보다 38.3%, 과일가게나 정육점 등 농수축산물 점포는 8.4% 매출이 각각 늘었다. 

또 유동인구가 늘면서 주변 음식점은 5.7%, 커피전문점은 8.1%, 약국은 14.9% 각각 매출이 증가했고 편의점 매출도 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필드 시티 위례가 상권을 전반적으로 성장시켜 상권 전체 매출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란 분석이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는 "스타필드 시티 입점이 신도시 상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앞으로도 주변 상권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스타필드 시티 위례는 개장 1주년을 맞아 13∼25일 여러 행사를 연다.  3만원 이상 구매시 일렉트로맨 TV와 에어팟 프로 등 총 5000만원 상당 경품을 주는 '100% 당첨 경품 럭키볼' 이벤트를 진행한다.

26∼31일에는 2만원 이상 구매시 스타벅스 커피 교환권을 선착순 제공한다. 주말인 14일과 15일, 21일과 22일에는 '뽀로로 친구들'과 '로보카폴리' 등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매장을 순회하며 퍼레이드를 한다.

지하 1층 아트리움과 2층 별마당 키즈에서는 연말까지 주말마다 어린이 인형극, 뮤지컬 등이 공연된다. 24일과 25일엔 크리스마스 스페셜 프로그램으로 '빨간코 루돌프'와 '호두까기 인형'을 각각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