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군포소방서(서장 임국빈)가 지난 9일 군포시기독교연합회로부터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군포시기독교연합회 소속 영안교회 안응식 목사(72)가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평생 헌신·퇴직한 소방관들에게 추억의 정복사진을 선물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안 목사는 4년전 군포 당동에 '마을나눔 사진관'을 열고, 평소 어르신들을 위한 건강 100세 사진, 다문화·장애인 등 지역 내 소외계층 가족사진, 여권사진을 촬영해주는 한편 퇴직·영정사진 같은 인생의 중요 순간도 촬영해주면 무료재능기부로 사랑의 나눔을 실천해오고 있는 목회자다.

지난 상반기 군포경찰서 퇴직경찰에 추억사진을 선물한 안 목사는 2019년 ‘화재 없는 안전마을’ 지정을 통해 재난취약계층의 소방안전에 헌신하고 있는 군포소방서의 소식을 접한 뒤, 이번 촬영을 진행하게 됐다고 한다.

퇴직을 앞두고 특별한 선물을 받게 된 군포소방서 퇴직자들은 “퇴직 전 생각지 못한 큰 선물을 받게 되어 행복하다.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달려온 지난 세월을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면서 “소방공무원으로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