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내년도 예산안 처리 놓고 대치…한국당, 강력 반발

2019-12-10 21:03
文의장, 양측案 본회의 동시 상정

국회가 10일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한 본회의를 속개한 가운데 여야가 충돌하고 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8시 38분 정회됐던 본회의 속개를 선언하고 내년도 예산안을 상정했다.

문 의장이 내년도 예산안을 상정하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고성과 함께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본회의에서는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4+1 협의체’(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에서 마련한 내년도 예산안 수정안과 한국당의 자체 예산안이 동시 상정됐다.

‘4+1 예산안 협의체안’은 정부안인 513조5000억원에서 1조2000억원 가량을 순삭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512조3000억원 규모다.

한국당은 당초 정부가 제출한 499조2539억원으로 감액한 안을 제시하며 맞불을 놨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한국당 간사인 이종배 의원이 발의했다.

한국당이 15조9735억원을 감액했고, 1조7694억원을 증액함에 따라 14조2041억원이 순삭감됐다. 적자국채 발행은 정부안 60조2000억원을 49조4000억원으로 10조8000억원 줄였다.

10일 오후 2시 속개 예정이던 국회 본회의가 여야 막판 예산안 협상으로 개의가 지연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