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 러시아’… 도쿄올림픽·카타르월드컵 출전 금지
2019-12-09 22:01
세계반도핑기구, 만장일치 ‘철퇴’…도쿄 올림픽 등 참가 못해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도핑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러시아에 4년간 주요 국제 스포츠대회 출전 금지의 철퇴를 내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축구연맹(FIFA)이 이 결정을 수용하면 러시아는 2020 도쿄하계올림픽과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국가와 국기를 사용할 수 없다.
9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WADA는 이날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러시아에 대한 4년간 메이저대회 출전 금지 징계를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 반도핑기구(RUSADA)가 지난 1월 제출한 도필검사실험실 데이터를 WADA가 신뢰할수 없으며 주요 자료가 삭제됐다고 판단하면서 이날 집행위가 출전 자격을 4년간 정지시킨 것이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조직적으로 도핑 결과를 조작한 혐의로 2017년 12월 ‘회원 자격 정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다만 도핑에서 결백이 입증된 러시아 선수들은 중립국가 자격으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러시아는 21일 안에 이 출전금지 결정에 불복 항소할 수 있으며 상소 분쟁은 스포츠중재법원(CAS)으로 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