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기 서울의료원장 사임…간호사 '태움' 사망 책임
2019-12-02 11:51
서울의료원 혁신대책위 '5대 혁신방안'도 발표
서울의료원 직장내괴롭힘에 의한 고 서지윤 간호사 사망사건 시민대책위 관계자들이 지난 1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서울시, 서울의료원 권고이행 대시민 사기 사건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저작권자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서울의료원 김민기 원장이 고 서지윤 간호사 사망 사건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2일 서울의료원 혁신대책 기자설명회에서 "김민기 원장이 사임 의사를 표명할 예정이라고 서울시에 연락해 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원장은 1994년 서울의료원 신경과 주임과장으로 부임한 이후 교육연구부장, 기획조정실장, 의무부원장 등을 거쳐 2012년 6월부터 약 7년 반동안 서울의료원장직을 세 차례 연임했다.
그러나 지난 1월 서울의료원에서 일하던 서 간호사가 이른바 '태움(영혼이 재가 될 때까지 태운다는 의미로 간호사 간 괴롭힘)' 문화로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책임론에 휩싸였다.
그러나 지난 1월 서울의료원에서 일하던 서 간호사가 이른바 '태움(영혼이 재가 될 때까지 태운다는 의미로 간호사 간 괴롭힘)' 문화로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책임론에 휩싸였다.
이날 서울의료원 혁신대책위는 서울시청에서 ▲조직·인사개편 ▲직원이 행복한 일터 조성 ▲직원 어려움 해결해주는 일터 조성 ▲고인 예우 추진 및 직원 심리치유 ▲지속적 공공의료 혁신 등을 골자로 하는 '서울의료원 5대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장 위원장은 "직장내 괴롭힘 문화를 근절하기 위해 간호사 지원 전담팀을 신설해 운영하겠다"면서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감정노동보호위원회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