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백원우 특감반원 극단적 선택...한 점 의혹도 남기지 말아야”

2019-12-02 09:38
"유재수 감찰무마...정권 차원 비리게이트"
"청와대 선거개입...반국가적 범죄"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2일 “백원우 별동대라 불리는 특감반원 한 분이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며 “나쁜 짓을 한 사람들은 뻔뻔하게 잘 살아가는데 무엇이 그를 죽음으로 내몰았는지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은 특감반원을 죽음으로까지 내몬 청와대 하명수사에 대해 한 점 의혹도 남기지 말고 수사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노영민 비서실장은 ‘백원우 특감반이 고래고기 사건 때문에 울산에 내려갔다’고 했다”며 “노 실장 말대로라면 고래고기 사건 때문에 고인이 목숨을 끊은 것이 된다. 이 말을 어느 국민이 믿겠는가. 노 실장 주장은 명백한 거짓”이라고 말했다.

이어 “울산시장 선거 개입과 유재수 감찰무마는 둘 다 심각한 범죄이고 국정농단 사건”이라며 “유재수 감찰무마는 정권 차원의 비리 게이트이지만 청와대의 선거개입 하명수사는 민주주의의 근간과 국가의 존망을 뒤흔드는 반국가적 범죄다. 심각성을 따지자면 청와대의 선거 개입이 훨씬 더 중하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백원우 특감반원의 극단적 선택은 이런 무게감 때문일 것”이라며 “검찰은 민주주의를 지키고 국가의 명운이 걸렸다는 마음으로 엄정한 수사를 진행하고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 이번 사건 수사에 검찰의 명예와 대한민국의 명운이 달렸다”고 강조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