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어린이집 성추행과 관련한 국민청원이 등장해 공분을 사고 있다. 피해 아동 부모는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며 법적 제도 마련을 호소했다.

이른바 '성남 어린이집 성추행' 사건은 지난달 29일 온라인 커뮤니티상에서 처음 수면 위로 떠올랐다. 피해 아동 부모는 "5세 딸 아이가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제게 털어놨다"며 글의 시작을 알렸다.

내용인 즉, 피해자인 여아는 어린이집 또래 남아로부터 상습적인 성추행을 당했다는 것. 피해 아동 부모는 "병원에서 신체 주요 부위에 염증이 생겼다는 소견서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직 국가대표 선수였던 것으로 알려진 가해 아동 부모는 피해 아동 부모에게 사과가 아닌 협박 형식의 문자메시지를 보내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가해 아동 부모는 아이의 행동에 문제가 있었다고 일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도 '피해 부모의 주장에 상당히 부풀려진 부분이 있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한편 피해 아동 부모는 어린이집 CCTV를 확보해 피해 장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아동 간 성폭행 문제에 대한 법적 장치와 가해자로 지목한 아이 아버지의 국가대표 선수 자격 박탈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