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과학고 입학생부터 의대 진학시 교육비 1500만원 환수
2019-12-02 08:01
졸업생 상당수 의학계열 대학 진학 억제 방안
교내 대회 수상 실적도 취소…장학금도 환수
서울시교육청·서울과학고, 2일 ‘신입생 선발제도 개선 방안‘ 발표
교내 대회 수상 실적도 취소…장학금도 환수
서울시교육청·서울과학고, 2일 ‘신입생 선발제도 개선 방안‘ 발표
내년에 서울과학고에 입학하는 학생이 의대에 지원하면 1500만원의 교육비를 환수하고 교내대회 수상 실적도 취소한다. 졸업생 상당수가 의학계열 대학에 진학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과학고와 협의해 ‘신입생 선발제도 개선 방안 및 영재 학생의 이공계 진학지도 강화 방안’(이공계 진학 강화 방안)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공계 진학 강화 방안은 과학고 등 영재학교 신입생의 지역편중 현상과 입시 사교육 과열 현상이 발생하고, 영재학교 졸업생 상당수가 의학계열 대학에 진학한다는 문제점이 지적돼 마련했다.
또 의학계열 대학 지원 시 교내 대회 수상 실적도 취소한다. 교육비 환수 및 교내 대회 시상 제한은 2020학년도 신입생부터 적용하고, 장학금 환수 등은 2020학년도부터 전 학년을 대상으로 시행한다.
지역 인재를 적극 발굴하기 위해 지역별로 1명을 우선 선발하던 방식에서 2명 선발로 늘린다. 서울과학고는 ‘지역 인재 우선선발 제도’를 확대 운영해 16개 시·도 서울 25개 자치구 총 41개 단위지역에서 2021학년도 신입생부터는 2명까지 우선 선발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