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일 벡스코에서 개막되는 국제당뇨병연맹(IDF·International Diabetes Federation)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전 세계 170개국에서 당뇨병학회, 협회 회장단 및 전문가 등 1만여 명이 부산을 찾는다고 1일 밝혔다.

국제당뇨병연맹(IDF) 총회는 오는 6일까지 180여 개의 크고 작은 회의와 세션, 전시회 등이 이어진다. 이번 총회에서는 당뇨뿐만 아니라 영양, 정신건강, 비만 등 모든 의학 분야를 아우르는 연구 성과도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부산시는 이번 총회 기간 ‘국제당뇨산업전’을 기획해 부산지역 기능성 신발·식품 등 관련 업체들이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길을 찾고, 부산우수식품과 의료관광 홍보관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산업전은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혈당 체크 등 당뇨 관련 질환과 관련된 간단한 검사와 상담도 받을 수 있다.

부산시는 이번 총회가 다른 국제회의에 비해 행사 기간이 긴 만큼, 부산을 비롯한 인근 지역의 관광 홍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와 부산관광공사는 홍보 부스를 운영하고, 국제당뇨병연맹(IDF)사무국도 별도의 관광 프로그램을 준비해 한국과 부산 관광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개막식은 2일 오후 6시 벡스코 오디토리엄에서 개최된다. 오거돈 시장을 비롯해 국제당뇨병연맹(IDF)의 조남한 회장(아주대 의대 교수)과 데이비드 매튜스 차기 회장(현 유럽 당뇨병학회장), 170개국 당뇨병 학회 회장들과 회원이 참가할 예정이다.

오는 4일에는 구글과 페이스북, 애플, 삼성 등 세계적인 정보통신기술(IT)기업들이 ‘최첨단 기술 회의(Big Tech Session)’ 참가를 위해 부산을 찾는다. 이들은 각자 회사에서 시행하고 있는 당뇨병 치료와 관리에 대한 신기술을 소개하고, 서로 토론도 벌일 예정이다.

한편, 격년제로 개최되는 국제당뇨병연맹(IDF) 총회의 2021년 개최지는 태국 방콕으로 결정된 바 있다. 국제당뇨병연맹(IDF)은 1950년 9월 23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창립된 의료 부문 3대 비정부 국제기구이며 본부는 현재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