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원태 체제' 첫 인사...사장에 우기홍, 임원 20% 감축
2019-11-29 14:47
-대한항공 사장에 우기홍…임원감축ㆍ직급체계 간소화
-슬림화 통해 젊고 역동적인 조직문화 정착
-슬림화 통해 젊고 역동적인 조직문화 정착
한진그룹이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의 임원 규모를 20% 이상 감축한다. 변화하는 항공업계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미래성장을 위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우기홍 대한항공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고,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복귀는 이번 인사에서 제외됐다.
한진그룹은 다음달 2일 부로 2020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29일 밝혔다. 대한항공의 승진 인사 규모는 사장 1명을 비롯해 부사장 3명, 전무 6명이다. 이승범 전무 외 2명을 부사장으로, 박정우 상무 외 5명을 전무로 승진시켰다.
한진은 서용원 사장이 퇴임하고 후임으로 현 대한항공 화물사업본부장 노삼석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또 류경표 전무를 부사장으로, 주성균 상무 외 1명을 전무로 승진시켰다. 한국공항은 강영식 사장이 퇴임하고, 현 대한항공 자재부 총괄 유종석 전무가 후임으로 임명됐다.
특히 대한항공은 불필요한 임원수를 20% 이상 감축해 신속한 의사 결정을 도모한다. 슬림화를 통해 역동적인 조직문화를 정착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불필요한 결재 라인도 간소화한다
직급체계도 축소된다. 사장 이하 임원 직위체계를 기존 6단계에서 4단계로 간소화하기로 했다. 젊고 유능한 인재를 중용해 신속한 의사결정, 능동적인 조직문화를 정착하겠다는 것이다. 사장 이하 임원 직위체계는 '사장-부사장-전무-상무'로 축소된다.
한진그룹은 앞으로도 불확실한 경영환경 하에서 변화와 혁신을 통한 효율성 제고와 최상의 운영체제를 확보하는 한편, 주력사업의 수익성과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세계적인 수송물류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