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총리 "삼성의 영광이 곧 베트남의 영광"

2019-11-28 21:54
이재용 부회장 만나 인센티브 약속하며 추가 투자 요청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베트남 정부는 삼성의 성공이 곧 베트남의 성공이라고 여긴다"면서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의 적극적인 활동을 장려했다.

베트남통신(TTXVN)에 따르면 방한 중인 푹 총리는 28일 오전 서울 남산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나 "삼성이 계속 발전해 베트남이 모든 분야에서 삼성의 세계 최대 전략 생산거점이 되도록 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은 28일 오전 서울 남산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면담하고 삼성의 베트남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사진=연합뉴스]


푹 총리는 "베트남이 세계에서 가장 큰 휴대전화 생산기지가 된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이는 삼성의 영광일 뿐만 아니라 베트남의 영광"이라고 말했다.

푹 총리는 또 "삼성이 베트남에 많은 신기술이 적용되는 반도체 생산 공장을 설립해달라"고 요청하고 이 프로젝트에 투자하면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삼성이 생산, 수출, 성장을 유지하며 베트남 사회,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기를 희망한다"면서 "더 많은 베트남 기업이 삼성의 공급망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이 부회장은 "한국과 베트남은 많은 문화적 결속력이 있다"면서 "삼성 베트남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베트남 경제 발전과 양국 관계 증진에 이바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2022년 베트남 하노이에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 R&D 센터에 베트남 엔지니어 3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라며 이 프로젝트가 효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