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글로벌 여성리더십]“여성의 힘이 미래 경쟁력 키운다”
2019-11-29 06:00
“정보화·첨단기술 시대에 여성은 특유의 섬세함, 친화력, 온화함으로 경제사회 발전에 깊은 영향을 미치고, 갈수록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추궈훙 주한중국대사는 28일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 글로벌 여성리더십 포럼’ 축사에서 “여성리더십 포럼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많은 여성 엘리트들이 한자리에 모여 독창적인 시각으로 미래 경제발전을 논의하는 자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여성리더십 포럼은 4차 산업혁명으로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정책 결정 과정에 글로벌 여성 리더들이 나가야 할 비전과 방향을 제시하고, 초연결 시대에 발맞춘 혁신적인 여성기업인들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올해 처음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추궈훙 대사,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정치·경제·사회 각 분야를 대표하는 인사와 현장에서 미래를 건설하는 여성CEO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박원순 시장은 축사를 통해 “여성의 사회참여와 여성인재 양성은 국가의 미래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라며 “지속가능한 경제발전과 불평등 문제 등을 여성의 힘으로 해결해 나가는 기회로 발전해야 한다”고 포럼의 의미를 되새겼다.
김기문 회장은 “여성기업들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발전하는 데 현실적으로 여러 장애물들이 놓여 있는 게 사실”이라며 “여성리더십포럼은 여성기업인이 경제 주역으로 나아가야 할 비전과 방향을 논의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경영 일선에서 돋보인 리더십을 보여준 여성CEO를 시상하는 시간도 가졌다. 서울시장상의 영예는 이미란 더미디어시티 대표에게 돌아갔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상은 최이연 유비크코리아 대표, 아주뉴스코퍼레이션 사장상은 윤미옥 지아이이앤에스 대표가 수상했다.
아주경제는 이날 글로벌 각 분야에서 여성들이 리더로 활약하는 데 장벽이 됐던 유리천장과 성차별 해소 노력을 각국 정부와 기업에 촉구하는 ‘서울선언문’을 채택하고 공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