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인권법 놓고 미·중 갈등 재점화… 원·달러 환율 상승 마감
2019-11-26 16:12
중국 정부, 미국 대사 초치해 '엄중한 항의'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중국 정부가 홍콩인권법을 가결시킨 미국에 항의 의사를 전달하면서 글로벌 불안전성이 확대된 영향이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7원 오른 1176.7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의 영향으로 3.4원 내린 1172.6원에 개장했다. 이후 류허 중국 부총리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서로 통화를 나눴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장중 한때 1170.9원까지 떨어졌다.
이처럼 하락세를 지속하던 환율은 홍콩인권법과 관련된 미·중 간 갈등이 불거지자 상승전환했다.
중국 정부는 이날 테리 브랜스테드 주중 미 대사를 초치해 미국 상·하원에서 홍콩 인권 및 민주주의 법안을 모두 가결한 것에 대해 항의했다.
정저광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성명을 발표하고 "홍콩 인권법안이 통과된 것과 관련해 엄중하게 항의했다"며 "미국은 사태를 인지하고 즉각 실수를 바로잡아 중국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기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태현 NH선물 연구원은 "이날 환율은 미·중 협상 기대로 하락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협상을 이연시킬 수 있는 홍콩인권법이라는 재료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7원 오른 1176.7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의 영향으로 3.4원 내린 1172.6원에 개장했다. 이후 류허 중국 부총리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서로 통화를 나눴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장중 한때 1170.9원까지 떨어졌다.
이처럼 하락세를 지속하던 환율은 홍콩인권법과 관련된 미·중 간 갈등이 불거지자 상승전환했다.
중국 정부는 이날 테리 브랜스테드 주중 미 대사를 초치해 미국 상·하원에서 홍콩 인권 및 민주주의 법안을 모두 가결한 것에 대해 항의했다.
정저광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성명을 발표하고 "홍콩 인권법안이 통과된 것과 관련해 엄중하게 항의했다"며 "미국은 사태를 인지하고 즉각 실수를 바로잡아 중국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기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태현 NH선물 연구원은 "이날 환율은 미·중 협상 기대로 하락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협상을 이연시킬 수 있는 홍콩인권법이라는 재료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