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窓으로 경제보기 <45>] 매켈란 위스키 한잔 9800만원, 이대호 안타 한개는 2717만원
2019-11-20 10:59
얼마전 싱글몰트 위스키 매캘란을 수입 유통하고 있는 에드링턴 코리아는 "매캘란 파인앤드 레어(Fine and Rare) 1926년산이 영국 소더비 경매에서 150만파운드(약 22억5000만원)에 낙찰돼 세계 최고가 위스키 기록을 새로 썼다"고 밝혔다. 미국 CNN은 "지금까지 팔린 와인, 위스키를 통틀어 가장 높은 가격"이라고 보도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술 가운데선 고가 와인이 많지만, 최고가 시장에선 장기 보관이 유리한 위스키가 희소성에서 우위에 있어 와인을 압도한다"고 말했다.
매캘란 파인앤드 레어 1926은 93년전인 1926년에 증류해 60년동안 셰리 오크통에서 숙성됐다고 한다. 용량은 700㎖로 위스키 스트레이트 잔(30㎖) 기준으로 23잔을 따르면 10㎖가 남는다. 낙찰가를 따져보면 한잔에 대략 9,800만원인 셈이다. 한잔에 9,800만원! 서민이라면 손이 떨려 한모금도 입에 댈수 없는 엄청난 가격이다. 한잔에 벤츠 한대값이니 웬만한 부자도 성큼 마실수 없을 것이다.
한국에서 프로스포츠 최고 부자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38)다. 그는 2016년말 메이저리그에서 롯데로 복귀하며 4년간 총액 150원의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연봉, 계약금 포함해 한해 벌어들이는 수입은 37억 5천만원.
그는 올해 135경기에 나가 485타수를 기록하며 138개의 안타를 때렸다. 이대호는 타석에 나가기만 해도 한번에 773만원이 통장에 차곡 차곡 쌓인 셈이다. 안타 한개의 값은 2,717만원으로 안타 하나 칠때마다 소형차 한 대가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