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 홍콩인권법 통과… 원·달러 환율 상승 출발

2019-11-20 09:31
홍콩 '특별지위' 상실 가능성 제기… 외환전문가 "1170원대 돌파 시도 주목"

미국 상원이 홍콩인권법안을 통과시키면서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이 소식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세를 나타내며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했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8원 오른 1169.4원에 개장했다. 9시 27분 현재는 소폭 하락한 1168.5원에 거래중이다.

외환시장은 홍콩인권법 관련 논란이 이날 환율 움직임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9일(현지시간) 미 상원이 '홍콩인권 민주주의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이 법안은 홍콩의 특별지위를 지속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만약 홍콩이 특별지위를 상실할 경우 미국에 대한 투자, 비자발급 등이 제한된다. 이번 법안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면 곧바로 효력을 갖게 된다.

김태현 NH선물 연구원은 "미 상원이 홍콩 시위대를 지지하는 법안을 승인하면서 안전선호 심리가 강화돼 원·달러 환율이 1170원 상향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