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균 철도공단 이사장 "내년 철도예산 증액·2년 연속 흑자 '고무적'"
2019-11-19 16:00
"내년도는 철도예산이 도로예산보다 많은 첫 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내년 수원~인천 복선전철을 비롯해 총 9개 일반·광역철도를 개통하고, 고속철도와 일반철도 각 3개씩 신규 착공한다."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19일 세종시 소재 한 식당에서 국토교통부 출입 기자들을 만나 "올해 철도 종합시험선로 등 4개 사업 개통은 물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46.1㎞) 굴착 공사, 신안산선(44.6㎞) 착공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철도공단의 내년도 예산은 올해(8조4000억원)보다 8000억원 늘어난 9조2000억원으로, 철도 개통·착공 사업 및 안전관리 등에 쓰인다.
신규 착공 사업은 6개로 △문산~도라산 전철화(임진강~도라산 3.7㎞, 3월) △호남고속 2단계(고막원~목포 51.2㎞, 하반기) △인천발 KTX(6.24㎞, 하반기) △수원발 KTX(9.45㎞, 하반기) △장항선 개량 2단계(신성~주포 18.2㎞, 하반기) △포항~동해 전철화(173.4㎞, 하반기) 등이다.
이와 관련해 김 이사장은 "신규 건설 사업 예산도 있지만, 무엇보다 유지보수나 시설 개량 등 안전분야 예산이 전체의 20%를 차지한다"며 "우리나라도 안전에 치중하는 선진국 반열에 들었다는 의미다"고 강조했다.
한편, 철도공단은 한국철도공사와 SR이 운영하는 열차의 선로를 만들고(용역)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실제 이들로부터 각각 매출의 35%, 50%에 해당하는 철도 선로 사용료를 받는다.
김 이사장은 "선로 사용료 증가 및 수익 확대 등 자구노력 강화로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며 "역세권 개발을 통해 수입을 늘리고, 지역 발전 및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흑자 규모는 당기순이익이 2017년 1215억원에서 지난해 1652억원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