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난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원·달러 환율 하락

2019-11-18 09:17
양국 협상 대표 2주 만에 전화 통화… 위험자산 선호심리 강세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기대감이 되살아나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1원 내린 1164.5원에 개장했다. 9시 7분 현재는 소폭 내린 1164.0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환율은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한 긍정적인 이슈에 연동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현지시간) 관영 신화통신은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전날 전화 통화를 했다고 보도했다. 양측 협상 대표가 접촉한 것은 지난 2일 이후 2주 만이다.

관영 신화통신은 "양측은 1단계 합의에서 각자의 핵심 관심사에 대해 건설적인 논의를 했고 지속적으로 밀접한 소통을 이어갈 것으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김태현 NH선물 연구원은 "미·중 협상 기대감이 되살아나며 다시 위험자산군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도 하락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나친 기대에 대한 경계감에 하락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