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마감]미중 1단계 합의 예의주시...지수별 혼조

2019-11-15 18:03
닛케이지수 사흘만에 반등...상하이종합지수는 하락

투자자들이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전망에 촉각을 곤두세운 가운데 15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지수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이날 아침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미중 1단계 무역합의가 근접했다"고 발언한 것이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했다. 다만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직 결심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밝혀 여전히 1단계 합의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남아있음을 신호했다.

이날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지수는 사흘 만에 반등, 0.7% 오른 2만3303.32에 장을 마감했다. 토픽스지수 역시 0.73% 오른 1696.67에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 엔화가 달러를 상대로 하락하면서 수출주를 밀어 올렸다. 

먼저 마감한 대만 자취엔지수도 0.66% 올라 종가가 1만1525.60을 가리켰다. 시가총액 1위 TSMC가 1% 넘게 오르면서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홍콩 증시는 시위 격화에 대한 경계 속에서도 저가 매수가 유입되면서 보합세를 유지했다. 항셍지수는 0.01% 오른 2만6326.66에 거래를 닫았다. 

중국 증시는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64% 내린 2891.34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이 화웨이, ZTE 등 중국 기업 제재를 할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투심이 위축했다. 

외신에 따르면 윌리엄 바 미국 법무장관은 앞서 아지트 파이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에게 서한을 보내 미국의 정보통신 분야 규제 및 감독 당국에 화웨이와 ZTE 등 중국 기업들은 "믿을 수 없다"며 제재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바 장관은 "중국 기업들이 기술 탈취 등 여러 범죄와 얽혀 있다"면서 "이들 기업은 우리 국가 안보에 돌이킬 수 없는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비난했다.

 

[사진=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