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3분기 영업손실 466억원…전년比 765억원 개선

2019-11-14 17:40

현대상선이 3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여전히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손실 폭을 줄였다.

14일 현대상선은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매출 1조4477억원, 영업손실 466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3분기 컨테이너 부문은, 성수기 물동량 확보를 위한 글로벌 선사들의 공급과잉 및 운임 경쟁으로 컨테이너 운임 종합지수(SCFI)가 10% 하락하면서 시황 회복 지연됐다. 미중 무역분쟁, 브렉시트, 일본 수출규제 등 글로벌 교역 환경까지 불안정했으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컨테이너부문은 효율적 선대관리, 고수익 화물 확보, 화물비 등 비용절감, 부가 수익 발굴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3억원 손익 개선됐다. 벌크부문은 당사 신조 VLCC 5척 투입 및 시황 급변에 따른 운임 반등 현상으로 266억원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SCFI의 10% 하락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개선된 것은 2분기부터 시행되고 있는 TDR(Tear Down and Redesign, 비용은 줄이고 수익을 늘리기 위한 일련의 작업) 활동 강화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4분기는 컨테이너부문의 계절적 비수기지만, 최근 지연된 성수기 효과와 2020년 이른 춘절에 대비한 물동량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2020년 4월 ‘THE 얼라이언스’ 체제전환을 위한 영업 및 행정 실무 작업 진행, 향후 공동운항 등 비용구조 개선과 항로 다변화를 통한 양질의 서비스를 기획할 것이다"고 밝혔다.

[사진 = 현대상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