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펀드 순자산이 전월 대비 17조 가량 증가한 653조원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10월 국내 펀드시장 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국내 펀드들의 순자산은 9월 말 대비 17조3000억원(2.7%) 증가한 652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사모펀드의 순자산은 채권형 펀드를 제외한 다른 유형의 펀드에서 순자산이 증가하며 최초로 400조원을 돌파했다. 사모펀드 순자산은 지난 16일 400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유형별로 보면 주식형 펀드는 증시 상승으로 평가액이 증가하며 순자산이 9000억원(1.1%) 늘어난 78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주식형 펀드에서 전월 대비 4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으나 순자산은 5000억원(0.8%) 늘어난 57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형 펀드도 180억원이 순유출됐으나 순자산은 4000억원(1.9%) 늘어난 20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는 투자심리 회복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잦아들며 순자산이 감소했다. 전체 채권형 펀드 순자산은 지난달보다 1조7000억원(-1.4%) 줄어든 123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채권형 펀드에서 1조4000억원이 순유출되며 순자산은 전월 대비 1조9000억원(-1.6%) 줄어든 113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해외채권형 펀드로는 2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고, 순자산도 2000억원(1.6%) 증가해 34조8000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파생상품펀드는 1조1000억원이 순유출됐으나 순자산은 2000억원(0.3%) 증가한 52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부동산펀드 순자산은 2조5000억원(2.6%) 늘어난 96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재간접펀드는 750억원이 순유입되며 순자산이 2000억원(0.7%) 늘었다. 머니마켓펀드(MMF) 순자산은 법인 분기 자금 수요 해소로 13조4000억원(12.9%) 증가한 116조6000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