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홍콩에서 동남아시아로 플라스틱 쓰레기 수출 급증
2019-11-13 11:52
홍콩의 환경단체 그린어스(緑惜地球)의 조사에 의하면, 홍콩에서 동남아시아 국가로 플라스틱 쓰레기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 중국 본토 정부가 지난해 1월부터 플라스틱 쓰레기 수입을 전면 금지한 것이 그 원인으로 보인다. 12일자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이같이 전했다.
홍콩은 지난해 미국, 일본, 독일, 영국, 멕시코 등지로부터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입한 후, 그 중 28톤을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에 재수출했다. 태국에는 2016년 대비 2.8배, 말레이시아에는 76배, 베트남에는 22배의 쓰레기를 수출했다. 수출량은 계속 증가 추세다. 본토에서 플라스틱 쓰레기 수입을 금지하기 전까지는 본토가 주요 수입처였다.
그린어스의 조사담당자는 본토의 수입금지로 인해 앞으로도 적절한 플라스틱 쓰레기 처리시설이 없는 개발도상국에 플라스틱 쓰레기가 계속 수출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배출국이 책임을 지고 처리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