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장대비에 伊베네치아 침수...산마르코 대성당도 '물바다'
2019-11-13 07:19
호우로 이탈리아 전역 몸살…남부 일부 지역엔 휴교령
이탈리아 전역에 쏟아진 폭우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관광지로 유명한 북부 수상도시 베네치아는 작년에 이어 또다시 도시 일부가 물에 잠겼다.
일간 라 레푸블리카와 ANSA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며칠째 내린 비로 베네치아의 조수 수위가 12일(현지시간) 오전 기준 127cm에 육박했다. 베네치아 당국은 13일께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수 상승으로 산마르코대성당에도 바닷물이 들어차 70㎝가량 침수됐다. 이 성당은 9세기에 세워진 비잔틴 양식의 대표 건축물이다.
북부 외에 남부지역도 연일 강한 비바람이 몰아쳤다. 마테라 등 일부 지역은 예상치를 넘어선 강우로 일선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졌다. 가로수와 전봇대가 쓰러지는 사고도 속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