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창설 11일 진수 서울함, 축구장 2개 면적 초토화

2019-11-11 10:08
전술함대지유도탄·선체고정음탐기 등 탑재

2800t급 신형 호위함인 서울함(FFG-Ⅱ)이 해군은 해군창설기념일인 11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진수식(進水式)을 갖는다.

서울함은 해군에서 운용 중인 노후 호위함과 초계함을 대체하는 울산급 배치(Batch)-Ⅱ사업의 3번 함이다.

신형 서울함은 길이 122m, 폭 14m, 높이 35m에 2800t급 함정이다. 무장으로 5인치 함포와 근접방어무기체계, 함대함유도탄, 전술함대지유도탄 등을 갖추고 있으며 해상작전헬기 1대를 탑재할 수 있다. 특히 사거리 150㎞ 이상의 전술함대지유도탄은 축구장 2개 면적을 일순간 초토화할 수 있다. 

서울함은 시운전평가 기간을 거쳐 2021년 초 해군에 인도된다. 이후 전력화 과정을 마치고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이날 진수식에서 정경두 국방부장관의 부인 김영숙 여사는 진수도끼로 함정에 연결된 진수줄을 절단한다. 태어난 아기의 탯줄을 끊듯 새로 건조한 함정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의식이다. 이어 정 장관 부부가 가위로 오색끈을 잘라 샴페인을 선체에 깨뜨리는 안전항해 기원의식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신형 호위함 제원.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