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여야정 상설협의체"…황교안 "원내에서 논의해야"

2019-11-10 22:04
정의당 "황교안, 유독 원내가 하는게 좋겠다고 해"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10일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재개하기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원내를 중심으로 논의하자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만찬 회동 직후 보낸 브리핑 문자에서 "대통령은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복원해 주요 현안들을 논의하자고 제안했고, 이에 야당 대표들도 긍정적으로 호응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특히 황교안 대표도 당에 돌아가서 긍정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아울러 "모친상 조문에 대한 감사와 위로의 말씀이 오갔다"며 "정치, 경제, 노동, 외교, 통일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논의와 폭넓은 대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오늘 청와대 회동을 계기로 민생입법 및 개혁과제 등에 대한 여야간의 협의가 진정돼 얼마남지 않은 20대 국회의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명연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원내 상황을 이야기한건 나경원 원내대표가 늘 협의체를 갖고 일정을 운영하자는 생각을 가졌으니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김종대 정의당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강조한 것은 여야정협의체의 복원"이라며 "대표가 됐건 원내대표가 됐건 5당이 대통령과 대화하는 여야정 상설협의체에 복원됐으면 좋겠단 말씀이 계셨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심 대표는 '국회에서 정치협상회의가 작동이 돼야 된다'고 했고, 이에 대해 이해찬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다른 당 대표들도 '정치 협상을 해야 된다'는 입장을 표명했으나, 유독 황 대표는 원내가 하는게 좋겠다, 원내대표가 협의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정의당을 비롯한 4당은 정치협상회의, 대통령은 여야정 상설협의체 등의 소통방식에 주안점을 각기 두는 입장 표명이 있었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 관저에서 여야 5당 대표와 만찬을 하고 있다. 이날 만찬은 문 대통령이 모친상에 조문을 온 여야 대표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문 대통령,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2019.11.10 [사진=청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