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성남시장 "철지난 색깔론으로 시정 가로막지 말아달라"

2019-11-06 16:30
행사 공연 주최측 소품까지 확인하기 어려워
때아닌 색깔론 시대 거스르는 퇴행 멈춰달라

은수미 성남시장.[사진=성남시 제공]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이 최근 문화행사에서 김일성 배지를 가슴에 달고 시 낭송에 출연한 참가자 논란과 관련, '우리 성남은 아직 해야할 일이 많다. 철지난 색깔론으로 부디 시정을 가로막지 말아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은 시장은 6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해당 행사는 성남민예총에서 추진한 것으로 공모사업에 첫 선정됐고, 이를 성남시가 후원했다'며, '후원했더라도 주최측의 공연 소품까지 세부적 사항을 일일이 관리하거나 통제할 수는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팜플렛에 게제한 시장 축사도 사전 제작된 행사 유인물로 내용은 평화 염원에 대한 일반적 이야기 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또 '앞으로 시 보조사업이 행사 목적에 다르게 운영됐는지, 사업비의 집행은 바르게 됐는지 등을 꼼꼼하게 살펴 문제가 있을 경우, 관련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향후 이러한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방안을 검토 중이니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때아닌 색깔론은 나아갈 우리 미래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며, 시대를 거스르는 퇴행일 뿐이다. 멈춰달라'고 재차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