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시위대가 2일 완차이에 있는 신화통신을 습격해 건물입구의 유리문을 부수고 로비에 불을 지르고 건물 벽에 "중국 공산주의자들을 추방하라"라고 적기도 했다.

  신화통신은 홍콩에서 중국 중앙정부의 권위를 상징하는 곳 가운데 하나다.

  시위대는 중국이 지난달 31일 끝난 제19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4중전회에서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홍콩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기로 결정하자 이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어제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사평(사설)에서 신화통신이 시위대의 공격을 당한 것은 "홍콩 법치의 치욕"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신화통신은 상징적 의미가 있다. 폭도들이 신화통신을 파괴하는 것은 홍콩 법치에 대한 도발이자 중앙정부와 본토에 대한 도발"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