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김정은에 한 달 만에 답전…"北 새 전략노선 지지"
2019-11-02 12:10
신중국 건국 70주년 축전 이후 답전..."긴밀한 의사소통 유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중국 건국 70주년 축전 한 달 만에 답전을 보냈다.
2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달 30일 자로 보낸 답전에서 김 위원장의 축전에 사의를 표하면서 북한과 중국 간 '긴밀한 소통'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번 답전에서 "나는 당신과 긴밀한 의사소통을 유지하고 힘을 합쳐 중조(북중)관계의 새롭고 보다 큰 발전을 이끌어나갈 용의가 있다"며 "지금 조선 당과 인민은 사회주의건설에서 새로운 고조를 일으키고 있다. 중국 측은 조선 동지들이 새로운 전략적 노선을 관철하여 경제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에 힘을 집중하는 것을 견결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위원장 동지(김정은)를 수반으로 하는 조선노동당의 영도 밑에 조선의 사회주의 위업에서 반드시 새롭고 보다 큰 성과들이 끊임없이 이룩되리라고 굳게 믿는다"면서, 김 위원장의 건강 및 사업 성공을 동시에 축원했다.
아울러 "지난 70년간 중조 두 당, 두 나라는 서로 지지하고 협조하면서 사회주의 위업발전에 커다란 공헌을 했다"면서 "(지난달 수교 70주년 축전 교환 당시 양국이) 중조관계의 장기적이며 건전하고 안정적 발전을 추동하며 두 나라 인민들에게 보다 훌륭한 복리를 마련해줄 의지를 공동으로 표명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서한은 지난달 1일 김 위원장이 신중국 건국 70주년 기념일을 맞아 시 주석에게 축하 서한을 발신한 데 대한 한 달 만의 답전이다.
앞서 양국 정상은 지난달 6일 북·중 수교 70주년을 기념해 상호 간 축전을 교환하며 북·중 관계 발전을 강조한 바 있다. 당시 신화망(新華網)과 조선중앙통신 등 양국 관영매체는 이 같은 두 정상의 축전 교환 소식을 대내외에 소개하며 양국 최고지도자 사이의 깊은 친분 관계를 선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