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중아, 인생사 들어보니 "비매품 양주를 팔다가..."
2019-11-02 00:05
지난해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밝혀
가수 함중아(본명 함종규)가 폐암 투병 중 사망했다.
함중아는 11월 1일 오전 부산 백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7세.
함중아는 지난 1971년 언더그라운드 라이브 클럽에서 록 가수로 데뷔해 1977년 제 1회 MBC '대학가요제'에서 입상했다. 1978년에는 밴드 함중아와 양키스를 결성, 메이저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이후 1988년까지 윤수일 유현상 등과 함께 라이브 클럽에서 록 가수로 활동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그 과정에서 '풍문으로 들었소' '내게도 사랑이' '안개속의 두 그림자' 등의 히트곡을 냈다.
함중아는 지난해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내가 평소에 술을 많이 먹어서 술병이 나는 바람에 고생을 했다. 고삐 풀리면 하루에 소주 30병 먹었을 정도였다"며 "건강이 나쁘다고 느꼈을때는 자꾸 배에 복수가 차더라. 병원에 갔더니 간이 많이 상했다. 그게 한 5~6년 됐다"고 말했다.
또 지난 2003년 야간업소를 운영하다 감옥신세를 지기도 했다. 함중아는 "비매품 양주를 팔다가 걸렸다. 혼자 고생했다. 3개월 정도 복역했다. 벌금도 있어서 그 일 때문에 거의 1년 고생했다"고 털어놨다.
함중아 아내는 "이혼하러 갔더니 달래더라. 한 번 더 생각해보자고 했다. 그래서 어쨌든 건강하게 살아서 함께 사는 그 날까지 같이 운동하고 맛있는 거 먹고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