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 칠곡 계모 아동학대 피해자 지원 ‘미담’
2019-11-01 16:03
우오현 SM(삼라마이다스)그룹 회장이 경북 칠곡 계모 아동학대 사건으로 숨진 A양의 언니 B양의 학비와 생활비를 꾸준히 지원해 오고 있어 지역사회의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SM그룹은 산하 삼라희망재단과 계열사인 남선알미늄을 통해 B양의 주택문제와 대학 졸업 때까지의 학비 전액, 생활비 등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오고 있다.
SM그룹에 따르면 삼라희망재단은 B양이 중학생이 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매달 생활비와 학비 전액을 지원해 왔으며 고교생이 된 올해부터는 지원 금액을 늘렸다.
우 회장은 2014년 당시 지원 동기와 관련해 “엄청난 일로 충격을 받고 홀로 남은 학생이 살아갈 길이 막막할 것”이라며 “비뚤어지거나 잘못된 방향으로 커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안타까워 경제적인 지원을 아낌없이 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SM그룹은 앞으로도 지역 사회를 위한 다양한 공헌활동을 통해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칠곡 계모 아동학대 사망사건은 지난 2013년 8월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계모가 의붓딸을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다. 계모 임씨는 2013년 8월 14일 오후 의붓딸 A양(사망 당시 만 8세)을 때린 뒤 복통을 호소하는 데도 병원에 데려가지 않아 장간막 파열에 따른 복막염으로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또한 A양 언니 B양(만 12세)은 계모로부터 동생을 죽였다는 허위 진술을 강요받아 공범으로 기소됐으나 수사결과 B양은 피해자로 밝혀졌다.
한편, SM그룹의 사회공헌은 조직 문화로 정착된 티케이케미칼 사내 봉사 동호회 '나눔회'의 자발적인 자원봉사활동이 시작이다. 나눔회는 매년 겨울이 되면 소외지역의 독거노인과 저소득층 가정을 찾아 연탄을 배달하고 김치를 담가 나눠주는 행사를 갖고 있다.
이같은 문화는 SM그룹 전체로 확산돼 전 계열회사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형태의 봉사활동으로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SM우방산업 등 건설 계열회사들은 'SM그룹 사회봉사단'을 조직해 한강 등 하천 주변 환경 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아파트 모델하우스 개장 축하 화환을 쌀로 대체해 이를 모두 불우이웃들에 기부하고 있다. '사랑의 밥차'도 운영해 독거노인과 노숙자들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SM그룹은 건설(삼라마이다스, SM우방, SM 경남기업, 삼환기업, 우방산업, 동아건설산업 등)과 제조(티케이케미칼, 남선알미늄 등), 해운(대한해운, 대한상선, SM상선, KLCSM), 서비스 레저(SM하이플러스, 탑스텐 리조트동강시스타, 탑스텐호텔강릉, 탑스텐빌라드애월 제주, 옥스필드CC, 애플CC 등)로 사업 부문별 경영 체제를 공고하게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