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文대통령, 멕시코 공식방문 취소…칠레 APEC 무산 영향"
2019-11-01 14:27
"멕시코 정부와 협의 거쳤고, 멕시코도 이해 표명"
이달 13∼14일로 예정됐던 문재인 대통령의 멕시코 공식 방문이 무산됐다고 청와대가 1일 밝혔다.
멕시코 공식 방문 일정에 앞서 칠레에서 16∼17일 개최될 예정이었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취소된 데 따른 것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칠레 정부의 APEC 정상회의 개최 취소로, APEC 정상회의 참석과 연계해 예정했던 문 대통령의 멕시코 공식방문 일정도 부득이하게 취소됐다"며 "일정 변경은 멕시코 정부 측과 협의를 거쳤으며, 멕시코 측도 이해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3∼5일 태국에서 열리는 아세안+3 정상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에 참석한 이후 같은 달 25∼27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에 전념할 것으로 점쳐진다.
앞서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미·일·중·러 등 주요 4국과의 정상외교 가능성을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칠레 APEC 정상회의 개최가 무산되기는 했지만, 문 대통령이 다른 외교적 계기를 마련해 주요국 정상들을 회담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는 전망이 뒤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