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외인 '팔자'에 장중 2080선 털썩

2019-10-30 09:48

[사진=아주경제DB]

코스피가 30일 기관과 외국인 매도세에 밀려 장 초반 2080대로 주저 앉았다.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43포인트(0.26%) 내린 2,087.26을 가리켰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2포인트(0.04%) 오른 2,093.51로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2,090선을 내줬다. 장중 한때는 2,082.77까지 내리기도 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07%)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08%), 나스닥 지수(-0.59%)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에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부담에 매물이 출회했다"며 "일부 기업들의 실적 개선으로 낙폭이 제한됐지만, 전반적을 차익 매물이 이어진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고 했다.

다만 "현재 기업실적이 바닥을 확인한 이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그리 부담스럽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이를 감안하며 한국 증시는 제한적인 움직임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기관이 240억원, 외국인이 187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335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1.37%)와 SK하이닉스(-1.45%)가 나란히 1%대 하락세를 보였고 그 외 삼성바이오로직스(-0.37%)와 현대차(-0.41%), 네이버(-0.33%) 등이 내렸다.

반면 현대모비스(0.63%), LG화학(0.67%), SK텔레콤(0.64%), 삼성물산[(0.20%) 등은 올랐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30포인트(0.05%) 오른 658.60을 나타냈다.

지수는 2.30포인트(0.35%) 오른 660.60으로 개장한 뒤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이 150억원, 외국인이 204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35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는 에이치엘비(5.59%), CJ ENM(1.09%), 펄어비스(6.60%), 스튜디오드래곤(3.95%) 등이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1.41%), SK머티리얼즈(-1.58%), 메디톡스(-1.40%), 휴젤(-0.79%), 메지온(-0.98%) 등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