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이 지목한 유준원 상상인 대표는 누구?

2019-10-29 13:51
"사채시장 큰 손"...2018년 골든브릿지증권 인수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이 제기된 MBC 'PD수첩' 검사범죄 2부에 '검사와 금융재벌'편의 핵심 인물로 떠오른 유준원 주식회사 '상상인' 대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박건식 MBC 시사교양1부장은 29일 'PD수첩' 검사범죄 2부와 관련해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코링크PE 핵심에 유준원 골든브릿지 대표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 부장은 "유준원은 이쪽 분야에서 상당한 분이다. 사채시장에서 성장했다"며 "사채시장에서 큰 분이 증권회사 대표까지 올랐다는 건 이례적인 경우"라고 말했다.

코링크PE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과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의 유착관계 의혹이 불거진 사모펀드다.

상상인은 정보통신, 금융, 조선, 전산프로그램 개발 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정보통신기업이다. 

'슈퍼개미' 출신으로 유명한 유준원 상상인 대표는 지난해 골든브릿지증권을 인수하며 금융투자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나가고 있다.

유준원 대표는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씨티엘 대표이사,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대표이사를 거쳐 현재 상상인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유 대표는 상상인 주식 1070만82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전일 종가기준으로 약 1274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유 대표는 1974년생으로 올해 46세다.

한편, 'PD수첩'은 지난 22일 뉴스타파와 공동 취재한 검사범죄 2부작 중 1부 '스폰서 검사와 재벌 변호사' 편에 이어 오는 29일 검사범죄 2부 '검사와 금융재벌' 편을 방송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검사 출신 변호사가 '검사와 금융재벌' 편이 방송되면 하루 1억 원씩 배상하라는 내용의 방송금지 가처분 소송을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제기하면서 방송금지 기로에 놓였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