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최동호 교수 등 5명 '제36회 수원시 문화상' 수상자 선정
2019-10-28 10:04
시상식 11월 15일 시청 대강당서...1984년부터 작년까지 181명 수상
수원시가 지역문화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큰 시민에게 수여하는 ‘제36회 수원시 문화상’ 수상자 5명을 선정했다.
수상자는 △학술 부문 최동호(71) 고려대 명예교수 겸 경남대 석좌교수 △예술 부문 김정자(73) 성정문화재단 이사장 △교육 부문 최운실(63) 대한민국 평생교육진흥재단 대표 겸 아주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수 △지역사회봉사 부문 신현옥(67) 치매미술치료협회장 △체육 부문 이성열(64) 유신고등학교 야구부 감독이다.
최동호 교수는 수원 출신으로 시인이자 문학평론가다. 2011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노벨상 시상식에 공식 초청을 받아 참가했을 만큼 한국 시 문학 위상을 높이는 데 이바지했다. 제1기 수원시 인문학 자문위원장(2013~2015), 한국시인협회장(2016~2018)을 역임하고, 현재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 문학평론집 등 79권을 저술하며 꾸준히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최운실 교수는 1998년부터 21년 동안 관내 대학에서 평생교육 분야 인재를 양성했다. 2015년에는 권선구에 ‘대한민국 평생교육 진흥재단’을 설립・운영하며 평생교육 분야를 연구하고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또 ‘평생학습타임즈’를 발행해 지역사회에 평생학습 정보를 제공했다. ‘세계평생교육 명예의 전당’ 수원 유치를 제안해 ‘평생학습 도시 수원’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2017년 아주대학교 종합관에서 개최된 ‘세계평생교육 명예의 전당 기념식’ 중 정지웅 서울대 명예교수와 박영도 수원제일평생학교장이 ‘세계평생교육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신현옥 치매 미술치료협회 회장은 1991년 치매 미술치료협회를 설립해 28년 동안 관내 경로당, 복지관, 주민센터, 종교 기관에서 치매 미술치료를 한 우리나라 치매(예방) 미술치료의 선구자다. 꾸준히 지역에 봉사하며 특히 문화 소외계층인 어르신을 위한 전시회 개최, 야외스케치 활동, 실버페이스페인팅, 실버메이크업, 실버웰빙요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외로운 어르신들에게 즐거움과 건전한 문화 활동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했다.
수원시는 1984년부터 해마다 분야별 전문기관의 추천과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수원시 문화상’을 수여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181명이 수상했다. 제36회 수원시 문화상 시상식은 11월 15일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