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 남쪽서 규모 3.4지진.."흔들림 감지"

2019-10-27 17:02

[사진=기상청]


27일 오후 3시 37분 경남 창녕군 남쪽 15㎞ 지역에서 규모 3.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미세하지만 진동을 감지했다는 의견을 SNS에 쏟아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정확한 지진 발생 위치는 위도 35.41, 경도 128.49다. 발생 깊이는 11㎞다. 기상청은 "단층 움직임으로 인한 지진으로 분석된다"며 "많은 사람이 진동을 느꼈을 것으로 보이지만, 피해를 일으킬 정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경남에서는 최고진도 4의 진동이 감지됐다. 진도 4는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지진을 느끼고 밤에는 잠에서 깨기도 하는 정도의 세기다.

실제로 이번 지진으로 창녕뿐만 아니라 인근 창원·김해·거제·함안 등 도내 5개 시·군에서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잇따라 접수됐다.

특히 창원에서는 감지 신고 및 문의 전화가 지진이 발생한 지 얼마 안 된 시점까지 24건이나 접수됐다.

창원에 사는 한 시민은 "책상이 흔들려서, 무슨일인가 했는데 지진이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창원 시민은 "천장이 흔들렸다"고 했다.

경남소방본부와 창원소방본부는 "유감 신고는 있었지만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규모 3.4는 올해 들어 한반도나 그 주변 바다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공동 여덟번째로 강하다.

4월 19일 강원도 동해시 북동쪽 54㎞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4.3이 올해 가장 강한 지진이었다.

남한 지역으로 한정하면 7월 21일 경북 상주시 북북서쪽 11㎞에서 발생한 규모 3.9가 올해 가장 셌다.
 

지진 재난문자.[사진=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