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헌고등학교 '일베'에 왜 비판받나?

2019-10-24 10:24

인헌고등학교 '일베'에 왜 비판받나? 사진 온라인 캡쳐

인헌고등학교 학생이 교사로부터 반일 구호를 외치도록 강요를 받으면서 해당 학교가 논란에 휩싸였다.

교사가 수업 도중 '반일 운동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학생들에게 적어내도록 한 것은 물론 원하지 않는 대답에는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너 일베니?"라는 말을 내뱉는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2일 인헌고학생수호연합 측은 이날 오전 시교육청에 청원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재학생들이 정치 편향적인 교사들을 폭로한 것이다.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등 시민사회단체는 오는 24일 12시쯤에 서울 관악구 인헌고 앞에서 인헌고 교장·교사를 규탄하고 학생수호연합을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아울러 학교 측이 학생수호연합을 주도한 일부 학생을 징계하려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인헌고는 지난해 서울시교육청 산하 교육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상벌점제'를 폐지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 초·중·고교 가운데 상벌점제를 도입하고 있는 학교는 전체의 67% 정도에 이른다.

이날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특별 장학을 실시해 정확하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감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