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카나프테라퓨틱스와 ‘차세대 혁신 항암 신약 후보물질’ 기술이전계약 체결

2019-10-23 15:56
공동연구로 최종 후보물질 선정해 오는 2021년 임상 진입 추진

(왼쪽부터)이병철 카나프테라퓨틱스 대표이사, 민경훈 중앙대 약학부 교수, 김원용 산학협력본부장[사진=중앙대]

중앙대는 23일 카나프테라퓨틱스와 ‘차세대 혁신 항암 신약 후보물질’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김원용 중앙대 산학협력본부장, 장승환 기업기술이전센터장, 민경훈 약학부 교수, 이병철 카나프테라퓨틱스 대표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이전하는 기술은 기존 치료제에 대한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표적 항암제다. 표적 치료제 및 면역 항암제 등 혁신 신약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 기업인 ㈜카나프테라퓨틱스는 해당 기술에 대한 전 세계 독점 실시권을 취득했으다. 최근 국내 바이오 전문 투사자인 타임폴리오자산운용과 메리츠디에스신기술투자조합에서 70억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일반적으로 표적 항암제는 치료 시작 후 6개월에서 1년이 경과하면 다양한 유전자 변이에 의해 내성이 생겨 치료 효과가 소멸된다. 민경훈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후보물질은 기존 치료제에 내성이 생기는 유전자 변이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혁신 치료제로, 카나프테라퓨틱스는 중앙대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최종 후보물질을 선정해 오는 2021년 임상 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앙대는 이번 계약에 따라 정액기술료 총 72억원과 별도의 경상기술료를 확보하게 됐다.

김원용 산학협력본부장은 “이번 기술이전은 전략IP 발굴 이후 6년여에 걸쳐 설계한 성과물로, 지속적으로 기업들의 니즈 분석 및 맞춤형 R&D를 통해 기술을 이전한 것으로 우리 대학 핵심 전략분야인 제약산업 산학협력 최대 규모의 우수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산학협력 성과의 창출과 확산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철 대표는 “오픈 이노베이션의 일환으로 중앙대의 우수한 기술을 도입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동연구를 진행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카나프테라퓨틱스의 글로벌 신약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표적 항암제 내성 환자들에게 빠르게 혁신 신약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세계 항암제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이전되는 기술은 산업통상자원부 및 보건복지부의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신약개발파이프라인관리사업’의 R&D 성과로 도출됐으며, 교육부의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사업(BRIDGE+)’ 실용화 개발 지원,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의 ‘인터비즈 바이오 파트너링&투자포럼’의 기술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