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보안 보증 못한다...오늘부터 SW패치 배포"

2019-10-23 15:57


삼성전자가 지문인식 오류 관련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시작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전면 실리콘 커버를 사용해 지문을 등록할 경우 삼성전자는 보안을 보증할 수 없다는 입장도 밝혔다.

삼성전자는 23일 "지문인식 이슈로 고객 여러분께 불편함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오늘 오후 지문인식 오류 관련 SW 패치 업데이트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지문인식 오류가 발생하는 단말기는 갤럭시노트 10과 갤럭시노트 10+, 갤럭시S10, 갤럭시S10+, 갤럭시S10 5G다.

최근 이들 제품에 실리콘 커버 등 돌기 패턴이 있는 전면 커버를 사용한 경우 일부 돌기 패턴이 지문으로 인식돼 잠금이 풀리는 현상 발생했다.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제품에 지문이 등록된 단말기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업데이트하기로 했다.

전면 커버를 씌운 상태에서 지문을 등록한 경우 또는 전면 커버를 씌운 상태에서 한 번이라도 지문 인증을 사용한 경우에는 전면 커버를 제거한 상태에서 지문을 다시 등록하라고 삼성전자는 권했다. 이 때 손가락 중앙부뿐 아니라 손가락 전체 면적을 등록해야 한다. 

이번에 문제가 된 돌기 패턴이 있는 전면 커버 사용은 지양하라고 전했다. 회사는 "돌기 패턴이 있는 전면 커버는 지문 등록 또는 지문 인증이 안될 수 있으므로 사용을 피해주시기 바란다"며 "전면 실리콘 커버 등을 사용해 지문을 등록할 경우 삼성전자는 보안을 보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삼성전자는 "제품의 보안성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생체인증 기능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개선과 업데이트를 통해 보안성 강화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갤럭시S10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