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약품 '론서프' 전이성 결장직장암 치료제로 식약처 승인

2019-10-21 14:57
日제약사 다이호로부터 국내 판권 확보

[제일약품]

제일약품은 일본 제약사 다이호로부터 국내 판권을 확보한 '론서프'(성분 트리플루리딘·티피라실)가 전이성 결장직장암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론서프'는 국내에서 트리플루오로티미딘과 티피라실을 주성분으로 하는 경구용 항암제로 처방될 예정이다. 특히 플루오로피리미딘 계열과 옥살리플라틴 및 이리노테칸을 기본으로 하는 항암요법, 항 VEGF 치료제, 항 EGFR 치료제로 치료받은 적이 있거나 치료할 수 없는 전이성 결장직장암 환자들이 '론서프'를 처방받게 된다.

이 항암제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세계 75개국 및 지역에서 전이성 결장직장암 치료제로 품목허가를 받았다. '론서프'는 올해 2월 미국, 8월 일본, 지난달에는 유럽연합(EU)에서 전이성 위암 치료제로도 품목허가를 받았으며, 연간 글로벌 매출은 3억달러(3522억원) 규모다.

이 약의 주성분인 트리플루리딘은 항종양 뉴클레오시드 유도체로서 암세포 디엔에이(DNA)에 직접 결합하는 특성을 가졌다. 대장암은 국내에서 위암 다음으로 많이 발병하는 암이다. 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2016년 기준 환자 수가 2만8127명이었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품목허가를 받은 론서프는 TS-1과 함께 항암제 시장에서 제일약품 영역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 암환자 치료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