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감] 북한 해안포 수시 개방... 정경두 "적대행위 증거없다"

2019-10-21 13:12
軍, 북한 개머리 진지 해안포 포문 개방 항의 드러나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북한의 해안포 포문 개방 의혹과 관련해 '9·19 남북 군사합의'가 잘 지켜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21일 자유한국당 박맹우 의원은 국회 국방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북한 개머리 진지 해안포 포문 개방에 대해 10여회 이상 북한측에 합의 이행을 촉구한 바 있다는 답변을 국방부로 부터 서면으로 보고 받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포문 폐쇄가 군사합의 조건에 있다"며 북한의 '9·19 남북 군사합의' 위반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정 장관은 "하루에 한 번 또는 두 번 정도씩 포문이 개방될 때가 있지만 우리에게 적대행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증거는 없다"며 "그것이 '위반이다, 아니다', '도발이다, 아니다'라고 말하기 전에 항상 북한의 군사적 움직임을 보고 있다"고 반박했다.

박 의원이 '북한을 옹호한다'고 말하자, 정 장관은 "저는 북한 입장을 절대 옹호하는 발언을 하지 않는다"며 "눈치 본 적 한 번도 없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이승도 해병대 사령관의 '함박도 초토화 계획' 발언에 대해서도 "의지와 결기를 더 넣어서 사령관이 표현했고, 취지를 잘 표현해줘서 고맙다고 했다"며 국방부와 해병대간 갈등설을 일축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