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6' 맥켄지 데이비스·나탈리아 레이즈 "때밀이 체험…찜질방 최고"
2019-10-21 10:52
영화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주역들이 한국을 찾았다. 30여 년 만에 내한한 아놀드 슈왈제네거를 비롯해 첫 한국 방문한 맥켄지 데이비스까지 한국 방문 소감을 전했다.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는 영화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감독 팀 밀러·제작 제임스 카메론·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의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영화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는 심판의 날 그 후, 미래에서 온 '슈퍼 솔져' 그레이스와 최첨단 기술력으로 무장한 최강의 적 터미네이터 'Rev-9'이 벌이는 운명의 격돌을 그린 블록버스터다.
2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영화 ‘터미네이터 : 다크 페이트’ 내한 기자회견에 감독과 배우들이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날 기자회견에는 시리즈의 상징 'T-800' 역의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사라 코너' 역의 린다 해밀턴을 비롯해 슈퍼 솔져 '그레이스' 역의 맥켄지 데이비스, 인류의 희망 '대니' 역의 레이즈, 'Rev-9' 역할을 맡은 가브리엘 루나, 그리고 팀 밀러 감독이 참석했다.
이어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역사,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제가 마지막 방문했을 때 '아윌 비 백'이라고 말했다. 저는 약속을 잘 지킨다. 그래서 방문하게 됐다"고 말문을 뗀 뒤, "훌륭한 캐스트와 훌륭한 감독님과 함께 와서 기대하고 있다. 이 영화를 홍보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 영화가 좋으면 홍보할 때 기쁘다. 이번 영화가 굉장히 좋다. 테스트 스크린에서도 반응이 좋아서 기쁘게 선보일 수 있게 됐다. 한국 방문한지가 한 30년이 넘었다. 영화와 책만 홍보하러 온게 아니라 휴가로도 온 적이 있다. 한국에는 올 때마다 기쁘다"고 긴 소감을 전했다.
멕켄지 데이비스는 "한국 방문은 처음이다. 지금까지 서울의 모든 점이 좋았다. 한국의 패션, 음식, 사람들까지 인상적이었다. 특히 찜질방은 최고였다"고 인사했다.
두 사람의 격정적인 반응에 린다 해밀턴은 "저는 어젯밤에 한국에 도착했다. 다른 분들보다 늦게 와 아직 서울을 둘러보지 못했다. 멕켄지가 완벽하게 한국을 파악한 것 같으니 오늘부터 훌륭한 도시 서울을 탐험할 예정"이라고 거들었다.
가브리엘 루나는 "저도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 12년 전 한국으로 이사 온 친구 덕에 '라인(메시지 어플)' 스티커도 가지고 있다. 한국영화 중에는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 김지운 감독의 영화들을 좋아한다"라고 한국에 친근함을 표현했다.
한편 영화 '터미네이터: 다크페이트'는 오는 30일 국내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