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기원, 이상고온 대응 엽채류 시설재배 온도저감 기술개발
2019-10-21 09:32
내부온도가 4~8℃ 낮아져 엽채류 수량성 5~11배 증대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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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차광스크린[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농업기술원은 고온기에 대응 가능한 엽채류 재배시설 내 온도하강을 위한 기술들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하절기 폭염기에는 온실 내부온도가 상승해 채소의 품질 및 수량이 급격히 감소 농산물 수급이 불안정하게 된다. 기록적인 폭염이었던 지난해에는 채소 9.7ha, 과수 155.4ha 등 총 194.6ha 면적의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으며 채소가격이 30% 급등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었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원에서 △환기팬 △저압포그시스템 △외부차광스크린 △양액냉각시스템을 설치해 온도하강 효과와 엽채류 생산성을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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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압포그시스템 [사진=경기도 제공]
환기팬과 저압포그시스템을 동시에 활용하면 4~5℃, 환기팬과 외부차광스크린은 5~7℃, 저압포그시스템과 외부차광스크린은 4~7℃ 낮췄다. 또한 환기팬, 저압포그시스템, 외부차광스크린을 복합 사용시 기온 7~8℃, 엽온 5~6℃, 양액온도 5~8℃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고 엽채류 수량성도 고온피해 대비 5~10배 증가했다.
환기팬[사진=경기도 제공]
한편 수경재배의 경우 양액의 냉각만으로도 수량성이 향상됐으며, 타기술과 동시에 사용시 수량성을 고온피해 대비 7~11배까지 증가시킬 수 있었다.
김석철 농기원장은 “폭염피해가 내년부터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설채소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