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간극장' 파로호의 연인 윤정해 "15살에 시집와...첫 딸 옥분이 가슴에 묻어"

2019-10-21 09:39

인공호수 파로호에서 60년간 생활해 온 정병덕, 윤정해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21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파로호의 연인'에서는 정병덕, 윤정해 부부가 출연했다.

정병덕 씨(81)와 윤정해 씨(77) 부부는 강원도 화천군에 화천댐이 조성되며 생긴 인공호수 파로호에서 60년간 고기 잡이를 하며 살아왔다.

윤정해 씨는15살에 6살 연상인 정병덕 씨에 시집와 파로호에서 물고기를 잡으며 6남매를 길렀다고 설명했다.

이날 윤정해 씨는 첫 딸 옥분이의 무덤을 방문해 눈물을 흘렸다. 큰 딸 옥분이는 물에 빠진 친구를 구하다가 15세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윤정해 씨는 "옥분이 친구 한 명이 오더니 옥분이에게 일이 생겼다고 하더라. 깊은 물에 빠진 친구를 구하다가 그렇게 됐다고 했다"고 당시 기억을 더듬으며 딸을 그리워했다.
 

[사진=KBS '인간극장' 방송 캡처]